사적모임 완화, 찬 58% 반 39%…"백신 접종 의향" 77.3% 전월비 8.1%p↑(종합)
80% "새 거리두기 이행 단계 필요"…절반은 2주 적절
확대 반대의 65% "전국민 70% 접종완료 후 확대해야"
"접종 의향 없어" 11.2%…이상반응·백신 불신 등 이유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 29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카페의 모습. 2021.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7월부터 적용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 58%는 찬성, 39%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응답은 한 달 전보다 8%포인트 증가한 77.3%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수본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리서치가 함께 실시했으며 6월23일부터 6월25일까지 3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이며 오차범위는 ±3.1%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건 지난 3월 이후 네 번째다.
58%는 사적 모임 완화 찬성
오는 7월1일부터 적용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단계별로 ▲1단계 제한없음 ▲2단계 9인 이상 ▲3단계 5인 이상 ▲4단계 5인 이상(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사적 모임 제한 인원 확대에 반대하는 응답자는 39.2%, "모르겠다"고는 답한 응답자는 2.6%다.
사적 모임 제한 인원 확대에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사적 모임 제한 인원 확대 시기에 대해 64.5%가 오는 11월 전 국민의 70% 접종 완료 이후, 19.1%는 9월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한 이후, 15.3%가 코로나19 완전 종식 이후 등을 꼽았다.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이행단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 이행단계의 시행 기간은 2주간이 가장 적절(53.3%)하다고 응답했다.
2주간의 이행 기간을 지켜본 이후에 사적모임을 재개하겠다는 응답은 39.9%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아직 사적모임을 재개하기 이르다는 응답은 42.2%, 즉시 모임을 재개하겠는 응답은 11.0%로 확인됐다.
또 응답자의 68.5%는 지자체의 방역 자율권 확대에 동의했다.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방역 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80.3%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 794명으로 68일 만에 최다 발생 규모다. 2021.06.30. [email protected]
응답자 절반 "우리나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1차 53.6%, 2차 34.0%, 3차 38.6%, 4차 50.8%다. 4차 조사에서는 3차 조사 대비 안전하다는 응답이 12.2%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8.7%, 낮다는 응답은 68.5%다.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차 31.0%, 2차 27.1%, 3차 23.6%, 4차 18.7%로 1차 조사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평소 상황별 코로나19 감염 우려 정도는 카페나 식당,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76.7%, 대중교통 이용 시 65.9%, 내가 사는 지역에 확진자 발생 재난 문자를 받았을 때 61.7%, 코로나19 확진 관련 뉴스 보도나 인터넷 뉴스를 접했을 때 56.5%, 직장이나 학교 등에 있는 경우 56.2% 순이다.
응답자 중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은 78.2%로, 지난 1차 조사 87.3%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10명 중 7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응답자 중 83.1%는 최근 한 달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4.4%는 증상이 있어도 등교 또는 출근을 했다.
증상이 있어도 등교 또는 출근을 한 이유로는 61.4%가 출근, 등교를 취소할 만크 심하지 않아서, 50%가 코로나19와 관계없다고 생각해서, 38.6%가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는 것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허용되지 않아서, 13.6%가 변경이나 취소를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정이어서 등을 꼽았다.
[대구=뉴시스]이무열 기자 = 지난 29일 대구 북구 대구시민체육관에 설치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1.06.29. [email protected]
77.3%는 "접종 받겠다"…한 달 새 8.1% 증가
미접종자 중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1차 68.0%에서 2차 61.4%로 감소했으나 3차에서 69.2%로 증가했으며 4차 조사에서는 77.3%가‘접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를 보면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76.5%,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 64.2% 등으로 많았다.
접종을 받았다는 응답자 비율은 5월 8.8%에서 6월 36.7%로 크게 증가했다.
접종을 받은 사람이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응답은 95.6%로 한 달 전보다 10.4%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1차 93.8%, 2차 96.5%, 3차 95.5%, 4차 98.9%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접종자 10명 중 9명은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는 사람은 11.2%였고 접종 여부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1.5%였다.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85.4%가 이상 반응 우려를 꼽았다.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밖에 백신의 효과를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59.7%,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응답은 38.9%,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3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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