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파트 붕괴 사망 78명…파라과이 대통령 처제도 발견
남은 실종자 62명…사고 원인 조사 착수
[서프사이드(마이애미)=AP/뉴시스] 지난 8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아파트 붕괴 참사 추모벽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2021.07.1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12층 규모 콘도형 아파트 붕괴 참사 사망자가 78명으로 집계됐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대니엘라 러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시신 14구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남은 실종자는 62명이다.
발견된 시신에는 파라과이 대통령의 처제도 포함됐다. 파라과이 외무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 발표를 통해 파라과이 영부인 여동생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아파트에는 남미 시민권자들이 다수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생존자보다 시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지난 7일 자정을 기해 생존자 수색을 공식 종료하고 복구로 전환했다.
마이애미주와 지역 관계자들은 유족과 생존자들을 위한 경제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건물 붕괴에 대한 대배심 조사도 착수됐다. 현재까지 유족들에 의해 최소 6건의 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서프사이드 챔플레인 타워스 사우스 아파트는 지난달 24일 새벽 무너졌다. 2018년 건물에 중요 결함이 있다는 안전 진단 보고서가 작성됐지만, 현재까지 정확한 붕괴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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