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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연기에 공감대…이재명 "당 결정 따를 것"

등록 2021.07.14 17: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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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관위에 '국정감사 이전 경선 개시' 의견 전달한 듯

이상민 "지도부와 함께 선관위에서 중지 모아 결론 내릴 것"

이재명 국정감사 이전 경선 희망…최대 4주 정도 순연 가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을 방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김현정 앵커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여동준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 연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경선 주자 6명 중 유일하게 경선 일정 유보에 미온적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다만 이 지사는 경선을 늦더라도 국정감사 이전에 해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감이 통상 9월말에서 10월초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9월5일 보다 최대 3~4주 가량 연기될 수 있는 셈이다. 송영길 대표는 4단계 거리두기 성과를 본 뒤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상민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4일 국회에서 경선 후보 대리인들과 정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 일정 부분에 대해서는 선관위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그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각 후보 측, 지도부와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어 "6명 후보 중 후보 5명으로부터는 코로나19 위기가 매우 엄중하기 때문에 당초에 예정된 8월7일부터 지역순회 일정을 순연해야 한다는 요청 받았다"며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은 그간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 후보 자신도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고, 오늘 성명이 발표됐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이 후보 측에서 '당의 결정이 어떻든 따른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다만 연기되는 시점이 국정감사 이전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며 "그런 것 등을 고려해 지도부와 함께 선관위에서 중지를 모아서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는 검토해야 할 상황이 있어 그런 것들을 고려해 얘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선관위원인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회의에서 한분 정도가 경선 연기에 대해 말했지만 일정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예의주시 중이고 지도부와 중지를 모아서 하겠다"면서 "그 결론이 나기 전까지 진행되고 있는 여러 일정들에는 선관위로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만큼 당의 입장이 무엇인지 정하는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가 설명했다. 경선 일정 변경을 위해서는 당내 내부 절차에 따른 논의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후보 대리인인 박성준 의원은 이날 정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과 선관위, 대선경선기획단에서 결정해주면 따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도 이날 논평을 내어 "민주당의 경선 일정 변경 여부는 당 지도부의 공정한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 후보는 민주당의 선수로서 당이 정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당 지도부도 경선 연기 주장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송 대표는 앞선 2주간 시행되는 4단계 거리두기 성과를 보고 경선 일정에 대한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송 대표가 앞서 이 후보를 제외한 경선 후보들의 경선 연기 주장에도 원안을 관철했다는 점에서 다소 유화적인 태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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