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친일파 이해승 263억대 재산 국가귀속 신청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 26만1340㎡ 규모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의정관에서 '친일파 이해승·임선준 토지 국가귀속 착수'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광복회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이해승의 친일재산을 찾아내 법무부에 국가귀속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찾아낸 친일재산은 이해승이 소유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 토지다. 16필지에 면적은 26만1340㎡다. 공시가격은 263억원이다.

광복회가 찾아낸 친일재산은 이해승 손자 이우영이 운영하는 스위스그랜드호텔 토지에 속해 있다.

이해승은 한일합병에 기여한 공으로 후작 작위를 받고 일제침략에 적극 협력하고 조선귀족 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천황에게 절하고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귀족의 지위와 특권을 누렸다.

[서울=뉴시스]광복회 로고. 2021.08.11. (자료=광복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해승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가장 많은 친일재산을 소유했다고 광복회는 밝혔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숨어있는 친일재산을 끝까지 찾아내어 국민의 몫으로 만들겠다"며 "아울러 숭고한 독립운동정신 계승의 뜻과 함께 친일재산 국고환수를 방해한 정치세력이 청산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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