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두관, '父 세종땅 투기 의혹' 윤희숙에 "KDI 전수조사해야"

등록 2021.08.26 09:11: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여야 대선주자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환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마련된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08.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 마련된 경선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1.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26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부친의 세종시 농지 매입을 둘러싼 농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 "한국개발연구원(KDI)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의원 부친께서 샀다는 땅의 위치, 그리고 그 땅의 개발과 관련된 연구나 실사를 윤희숙 의원이 2016년까지 근무했던 KDI가 주도했다는 사실이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윤 의원의 부친은 2016년 75세쯤에 농사를 짓겠다며 세종시 인근에 3300평의 땅을 샀다. 그런 개발 예정지구 인근에 떡하니 땅을 샀다니 윤 의원 부친이 점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저는 윤 의원이 KDI에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해서 땅 투기를 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윤 의원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지 모른다"며 "윤 의원의 부동산투기 사건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피라미고 KDI가 몸통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선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이준석 대표는 스스로 '정치공작의 아이콘'이 돼버렸다. 그리고는 윤희숙 의원의 손을 잡고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며 "윤희숙 의원님, 이준석 대표님, 지금이라도 양심고백을 하십시오"라고 촉구했다.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희숙 의원은 2016년에 KDI에 근무하고 있었다"며 "윤 의원이 KDI 근무하면서 얻은 정보를 가지고 가족과 공모를 해서 투기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여야 대선주자들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제안에 화답했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제안한 바 있다.

그는 또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당장 이번 달 안에 모두 공개하고, 권익위에 넘기고 검증받고, 투기자는 즉시 사퇴하는 것으로 하자. 저는 별스럽게 공개할 부동산이 없긴 하지만, 오늘이라도 저와 가족의 모든 부동산 거래 내역을 모두 찾아서 깨끗하게 공개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KDI 전수조사와 대선후보 전수조사를 맞바꾸자"며 "부동산 투기자를 색출하고 부동산 폭등을 막고 국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을 풀어주는데 여야가 어디 있겠냐"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