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이통3사 주파수 할당, 가능한 빨리 결정하겠다"
LGU+ 경매요청으로 시작된 주파수 경쟁, 10개월째 '공전'
"이통3사 요구 여러 면 고려 중…진솔하게 소통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03. [email protected]
이 후보자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3.5㎓ 대역에 20㎒ 폭 주파수 할당을 언제쯤 진행할 예정이냐는 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질문에 "이동통신 3사의 주파수 대역 요구에 대해서 여러 면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취임하게 되면 가능한 한 빨리 결정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LG유플러스의 3.4~3.42㎓ 대역(20㎒ 폭) 5G 주파수 추가 할당 요청으로 시작된 주파수 할당 문제는 벌써 10개월째 별다른 해결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요청에 따라 해당 대역 최저경쟁가격을 7년간 '1355억원+α'으로 정해 2월 중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었으나, SK텔레콤(SKT)과 KT의 반발에 일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요청에 더해 SKT가 3.7㎓ 이상 대역의 40㎒ 폭(20㎒ x 2개 대역)을 함께 경매에 올려달라고 요청하면서 상황이 더 복잡해진 상황이다. LG유플러스와 SKT가 보다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는 가운데 KT도 주파수 할당과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부터 연구반을 가동해 주파수 대역 병합 심사 방안 등을 계속해서 논의해왔다는 입장이지만, 이통 3사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공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이 후보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할 주파수 할당 문제를 어떻게 다룰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좀더 디테일하게, 진중하게 문제를 들여다보고 진솔하게 소통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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