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화물연대 파업에 일주일간 44명 체포…2명은 구속
울산본부 간부, 화이트진로 지부장 구속
체포되지 않은 30명, 입건 전 조사 착수
일부 비노조원에 대한 협박 사례도 접수
경찰 "불법 행위에 대해서 엄정 사법처리"
[부산=뉴시스] 지난 11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항 신항 교차로에서 도로를 점검한 채 집회를 열고 있는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조합원 44명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3일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시작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업무방해 등 혐의로 4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체포한 조합원 대부분에 대해 불구속 수사로 전환하거나 석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을 폭행하는 등 혐의가 무거운 화물연대 울산본부 간부와 하이트진로 지부장 2명은 구속했다.
아울러 체포되지 않은 30명은 입건 조 조사에 착수했고, 체증 자료도 분석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도로교통법 위반, 업무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일부 비노조원들에 대한 협박과 같은 사례도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이뤄진 여러 불법 행위뿐 아니라 화물 차주나 비연대 노조원에 대한 문자와 전화를 이용한 협박 등 전반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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