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떨어진 거대한 마시멜로(?)…일대 순간 정체"
볏짚과 건초 등을 압축해 포장한 뒤 발효시킨 축산 사료 '원형 곤포 사일리지'
경찰 2명이 밀어서 옮겨
[서울=뉴시스]경찰이 원형 곤포 사일리지를 가장자리로 옮기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고속도로에 거대한 물체 두 개가 떨어져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신속하게 옮겨 교통 흐름은 금세 정상화됐다.
21일 대한민국 경찰청 페이스북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일 서울 방향 서해안고속도로에 통행을 방해하는 물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에 출동했다.
얼핏 거대한 마시멜로처럼 보이는 해당 물체는 '원형 곤포 사일리지'로, 볏짚과 건초 등을 압축해 포장한 뒤 발효시킨 축산 사료다. 일반적인 곤포 사일리지의 지름은 1.2m, 무게는 350~500kg에 달한다.
이처럼 거대한 사일리지가 고속도로에 떨어져 있어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실제 당시 CCTV 영상에는 차들이 비상등을 켠 채 이를 가까스로 피해 가는 모습이 담겼다.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들을 막고 서행을 유도했다. 이후 경찰 두 명이 내려 차들에 정차 수신호를 보낸 뒤, 사일리지를 밀어 가장자리로 보냈다. 경찰의 빠른 대처 덕에 교통 상황은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다.
경찰청 측은 "적재된 화물이 추락하여 교통사고를 발생시킬 경우,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따라 가중처벌되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적재물을 발견한 경우, 한국도로공사로 신고하라"고 전했다 .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게 정말 천운이다", "낙하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처벌이 강화되면 좋겠다", "위험천만한 고속도로 위에서도 경찰의 사명을 다 해줘서 고맙다",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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