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은 '국립공원의 날'…환경부, 무등산서 기념식 개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올해 3회
김창환 전북대 교수 등에게 정부포상
5일까지 전국 국립공원서 행사 진행
한화진 "국립공원 미래가치 높이겠다"
[양양=뉴시스] 김경목 기자 = 지난달 27일 양양에서 끝청 방향으로 바라본 설악산국립공원. 2023.02.27. [email protected]
국립공원의 날은 국립공원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돌아보기 위해 2020년 6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됐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다.
올해 주제는 '국립공원, 자연을 담다! 사람을 품다! 미래를 열다!'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의 대자연 속에 담겨 있는 인류의 역사를 미래세대에게 온전하게 전달해 국립공원의 희망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이 열리는 무등산은 올해로 국립공원 승격 열 돌을 맞는 곳이다. 2013년 승격 이후 지난해 기준 생물 종이 1.8배 증가하고, 관광객 유입 등에 따른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도 하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국립공원을 보전하고, 자연공원 정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근정포장은 국립공원위원인 김창환 전북대학교 교수, 대통령표창은 조점현 국립공원공단 가야산사무소장, 국무총리표창은 광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와 권욱영 국립공원공단 오대산사무소장이 받는다.
전국 국립공원에서도 여러 행사가 오는 5일까지 열린다. 국립공원 캐릭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반짝매장(팝업스토어), 탄소중립 실천 걷기 행사, 국립공원 정화 활동 등이다. 국립공원 명품마을의 특산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농수산물 상점도 선보인다.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 입구에서는 기린초, 동백나무 등 1만개 탄소흡수 화분 만들기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월악산·소백산·설악산 야영장에서는 국립공원 탄소중립 영지 무료 체험행사가 실시된다.
온라인에서는 국립공원의 우수 경관을 '보이는 통화 연결 영상'으로 제공한다. '국립공원 탐방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청렴한 국립공원 직원을 칭찬합니다' 행사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공원의 날 전용 누리집(www.knps.or.kr/portal/knpsday/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에 따라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보호지역을 30%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국립공원의 양적 확대와 함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공원의 미래가치는 높이고,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국립공원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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