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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결별 수순에 이준석 "감정적 부분…함께 했으면"(종합)

등록 2024.02.20 09: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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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정책 전권 행사에 "신속하게 하자는 것"

김종인 영입설에 "이낙연, 연락해 달라고 요청"

천하람 "안타깝게도 결별 선언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오른쪽), 이낙연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신항섭 기자 = 합당 선언 열흘 만에 개혁신당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간 갈등이 불거져 이낙연 대표가 결별 수순을 밟자 이준석 대표는 "감정적인 부분"이라며 통합 유지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20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통합 파기시 개혁신당이 이준석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가정도 하기 싫다"면서 "어제 그제 저에게 굉장히 모욕적인 기자회견들이었지만 별말하지 않은 건 그냥 다소 감정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 보고 어떻게든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변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선거운동과 정책 전권 행사와 관련해 "정책 발표를 신속하게 하자라고 하는 것이 그런 분열의 단초가 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정책에 전결위임을 해가지고 성공했던 사례가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준석 당대표에게 59초 숏츠 공약의 정책에 대한 전결위임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종인 공관위원장 영입설에 대해 "공관위원장 문제에서 누가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냐면 이낙연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을 모시도록 연락을 제가 해달라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낙연 대표가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연락을 해보는 방식으로 해달라고 해가지고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걸 지금 이렇게 틀어가지고 김종인 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고 기획해서 이렇게 파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모욕적이지만 그래도 한 이틀 동안 제가 듣고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통합 파기 후에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올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사실대로 말씀드리자면 김종인 위원장 말고 다른 분을 저희가 공관위원장을 제안했던 바가 있다"며 "다른 정파들이 받아들이지 않아 알겠다 하고 입장을 거둬들인 상태"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 간 갈등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선거캠페인 및 총선 정책 결정권을 위임하는 안건을 논의하다 불거졌다. 이낙연 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반대 의견을 낸 뒤 회의 도중 퇴장했고, 김 최고위원은 직후 "이준석 사당화"·"전두환 국보위냐"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개혁신당 '원년 멤버'인 김용남 정책위의장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적인 파국 선언이 나온 건 아니다"라며 "결혼했다가도 이혼했다가 다시 재결합하는 커플들도 계시니까 마지막 순간까지 더 노력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시간 KBS1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한 천하람 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안타깝게도 결별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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