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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토끼에 물려 15개월 아기 손가락 절단

등록 2024.02.23 11: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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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 동물농장에서 먹이체험 중 사고

영아 동물 체험 주의 안내·적절한 사고 대응 없어

지난해 제주의 한 동물농장에서 먹이체험을 하던 아기가 토끼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사연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제주의 한 동물농장에서 먹이체험을 하던 아기가 토끼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사연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지난해 제주의 한 동물농장에서 먹이체험을 하던 아기가 토끼에게 물려 손가락이 절단됐다는 사연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후배아기가 동물원 토끼에 손이 물려 절단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후배 가족이 억울한 일이 생겼다"면서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한 동물 농장에 후배네가 놀러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토끼장에 들어가서 체험하는 중에 관계자가 아이들에게 들어와 보라고 말을 했다"며 "일행들과 후배네 아이가 토끼관람 체험을 하던 도중 관계자가 토끼를 아이들에게 안겨주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15개월인 후배 아이가 갑자기 울기 시작하여 보니 토끼가 아이 손가락을 먹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아기의 손가락은 단면이 보일 정도로 크게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혈하면서 병원에 가고 응급수술로 봉합을 했는데 아이는 결국 수술했고 손가락은 일그러지고 길이가 짧아졌다고 한다"며 "손해사정사는 병원에 와서 이런 사례로 보상 나간 사례가 없다고 보상이 어렵다고 했다는데 말이 되냐"고 하소연했다.
 
사고 이후 해당 동물원은 주의 안내 문구를 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동물원측에서는 한통의 전화도 없었고 심지어 대표는 통화를 연결하니 공항이라고 바쁘다고 끊었다고 한다"며 "추후 제시한 병원비와 합의금이 너무나도 터무니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험하다는 문구도 없고 체험 유도해서 토끼 안겨주고 안전불감증" "위험성이 있다면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는 것도 동물원이 할 일" 등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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