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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토반도 지진 반년 281명 사망…"복구 느리고, 혹서 사망 위험"

등록 2024.07.01 13:08:50수정 2024.07.01 1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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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오전 지진 피해 와지마시 방문

[이시카와=AP/뉴시스]지난 1월5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돼 전봇대가 쓰러져 있는 모습. 2024.07.01.

[이시카와=AP/뉴시스]지난 1월5일 일본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지진으로 도로가 파손돼 전봇대가 쓰러져 있는 모습. 2024.07.01.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이시카와현의 노토반도 지진이 발생한 지 반년이 됐지만 지자체 차원의 붕괴 건물 철거 작업은 진전이 없고, 도로 통행 금지나 단수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81명으로 그 중 재해 관련사는 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진 재해 기준으로 동일본 대지진, 한신·아와지 대지진(고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명피해 규모다.

주택 피해는 전파 8053동, 반파 1만6746동에 달했다. 주민들이 공비(公費·국가 및 공공단체 비용)에 의한 건물 해체 신청 건수는 약 2만900동이었으나 해체가 완료된 건 4%에 그쳐, 현지 거리의 모습은 재해 직후부터 크게 변하지 않은 상태가 계속 되고 있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임시주거시설인 가설주택은 9개 지역에서 필요한 수요의 약 70%에 해당하는 4943채가 완성, 3951세대가 입주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시카와현 내에서는 약 2300명이 피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며 "완성된 가설 주택은 6월27일 현재 계획(6810채)의 약 70%로, 반년 시점에 계획의 90% 이상 완성되어 피난자도 200명 이하였던 2016년 구마모토 지진에 비해 복구·부흥이 느리다"고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은 8월 중으로 임시주택의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시기가 9월로 늦춰질 우려도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요미우리는 혹서 속에서 피난 생활이 계속되면, 재해 관련 사망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일 오전 노토반도 지진 피해지 시찰을 위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를 방문했다고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시찰은 지진 발생으로부터 반년이 지난 시점에, 복구·부흥에 총력을 올리는 자세를 재차 나타내는 것이 목적으로, 이날 출범한 '노토 창조적 부흥 태스크포스'의 첫 회의에도 참석해 지자체와 협력해 재해지 지원에 임할 방침을 나타냈다고 통신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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