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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증시, 1차투표 후 주가 급등…극우·좌파 단독정부 가능성 ↓

등록 2024.07.01 19:03:55수정 2024.07.01 20: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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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프랑스 국민결집 당 지도자 마린 르 펜이 30일 밤 총선1차투표 출구조사 발표서 당이 1위로 뛰오른 것으로 나온 뒤 연설 후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 국민결집 당 지도자 마린 르 펜이 30일 밤 총선1차투표 출구조사 발표서 당이 1위로 뛰오른 것으로 나온 뒤 연설 후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에서 총선 1차투표 직후 열린 1일 주식시장에서 기준 주가지수인 Cac 40이 초반 2.6% 폭등했다.

30일 1차투표 결과 득표율에서 극우 정당 전국결집(RN)이 33%로 선두를 차지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지지의 여당 연합 앙상블 20%를 압도했다. 극좌 포함의 새 좌파 연합 신대중전선(NFP)이 28%로 여당을 물리치고 2위가 됐다.

6월9일 저녁 유럽연합 총선 개표직후 전격 조기총선을 선언했던 마크롱 대통령의 계산과 반전 기대가 완전히 무너지고 여론조사 추세대로 나온 수치였다.

극우 RN이나 좌파 연합 NFP는 이민 및 사회 이슈에서는 정반대지만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혁 등 친성장 정책에 반대하고 정부지출 증대를 꾀하는 데서는 비슷하다.

친성장 정책 반대와 지출 증대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는 보수적인 투자자와 주식시장이 기피하는 반 시장적 노선이다. 극우와 좌파 연합이 1위와 2위를 차지한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양 세력 모두 7월7일의 결선투표에서 의석 수 과반을 점해 총리직 이하 정부를 단독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선거 전보다 낮아진' 탓이다.

어느 정당이나 연합도 총 하원의석 577석의 과반선 289석을 넘지 못해 '다수당 없는 소수당 분점' 의회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가 다수당 없이 소수당만 있으면 국정이 불안할 것이 명확하지만 그래도 극우나 극좌 포함의 좌파 연합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투자자들은 보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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