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시진핑, 신임 호주 총독에 "중국의 중요한 동반자"

등록 2024.07.01 19:49:0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일 취임한 서맨사 모스틴 호주 총독에 축전

"중·호주 관계 고도 중시…'구동존이' 원해"

[캔버라=AP/뉴시스] 서맨사 모스틴 호주 28대 총독이 1일 호주 캔버라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2024.07.01. *재판매 및 DB 금지

[캔버라=AP/뉴시스] 서맨사 모스틴 호주 28대 총독이 1일 호주 캔버라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있다. 2024.07.01.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취임한 서맨사 모스틴 호주 신임 총독에게 "중국과 호주는 서로 중요한 협력동반자"라며 다자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모스틴 총독에게 축전을 통해 "중·호주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세계 다극화 과정에서 중요한 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중·호주 관계는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과 세계 평화, 안정, 발전,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나는 중·호주 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호주 측과 함께 상호 존중과 '윈-윈',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원칙에 따라 더욱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더욱 풍부한 성과가 있는 중·호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양국 인민에게 더 나은 혜택을 주도록 노력하길 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스틴 신임 총독은 호주 수도 캔버라의 의사당에서 명목상 호주 최고위직인 총독에 취임했다. 1901년 이후 28대 총독이며 여성으로서는 2013년 첫 여성 총독 쿠엔틴 브라이스에 이어 두 번째다.

2018년께부터 관계가 악화된 중국과 호주는 쇠고기·와인 등에 대한 보복관세 등을 매개로 갈등이 심화됐다가 최근 점차 관계가 회복되는 분위기다.

지난달에는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국 총리로선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해 호주를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하고 호주에 판다 한 쌍을 보내기로 약속하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