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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등판' 해리스에 "극좌 미치광이" 맹공[2024美대선]

등록 2024.07.25 14:29:58수정 2024.07.25 1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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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등판 후 첫 대중 유세…"1년 안에 나라 망칠 것"

[샬럿=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4.07.25.

[샬럿=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2024.07.2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구원투수로 등판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미치광이'로 비난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유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겨냥,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그는 백악관을 장악한 가장 급진적인 극좌 과격주의자가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유세는 해리스 부통령 등판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중 유세다. 바이든 대통령을 향하던 화살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그런 미치광이는 지금까지 없었다"라며 해리스 부통령이 나쁜 사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민주당을 "형편없는 사람들"이라고 묘사한 뒤 "그들을 격퇴하는 게 나을 것이다. 우리는 좌파 국가를 가질 수 없다"라고 했다. 같은 맥락에서 "이제 우리에게는 물리쳐야 할 새로운 희생자가 생겼다"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언급될 때마다 청중은 엄지를 거꾸로 들며 야유를 보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를 "미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극좌 부통령"이라고 거듭 깎아내렸다.

아울러 "우리는 아름다운 백악관을 되찾을 것이며, 간단하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발언, 자신의 대표적 캐치프레이즈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두고는 "(그럼으로써) 더 나쁜 사람을 (대선 레이스에) 데려왔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짜 진보주의자"이며, 해리스 부통령은 "진짜 진보주의자"라는 주장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법조인 경력을 두고는 "그(바이든)보다 훨씬 나쁘다"라고 거듭 비난한 뒤 "해리스는 사상 최악의 검사였다"라고 했다. 검사와 범죄자로 구도를 짜고 있는 민주당 전략을 받아친 것이다.

아울러 "해리스가 조 바이든의 정신적 불능을 두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면, (앞으로도) 뭐든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할 것"이라며 "그(해리슨)는 절대로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고 일종의 책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조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카멀라 해리스는 (국가를) 이끄는 데 부적합하다"라며 "1년 안에 우리 나라를 파괴할 것", "카멀라에 투표하면 부정직과 무능, 나약함, 실패의 4년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21일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포기를 전격 발표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혼란에 빠진 민주당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했다. 8월 초 당의 공식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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