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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AI교과서, 높은 기준 갖고 심사…내년 충분히 가능"

등록 2024.08.08 14: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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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방식 혁명은 학부모·교사 다 원해"

내년 3월 AIDT 도입…"준비 철저히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주호(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석환 차관. 2024.08.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주호(왼쪽)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석환 차관. 2024.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025학년부터 도입될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내년 3월, 1학기에 충분히 준비를 마쳐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부모나 교사 상당수는 AIDT 도입에 대해 반대하거나, 잘 모른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문해력이 저하될 것이 우려되기 때문"라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부 차원에서 부작용을 감안하고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이 부총리는 다만 AIDT는 학부모와 교사가 원하던 '교실 혁명'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업을 개선하고 획기적으로 바꾸는 건 학부모와 교사들이 다 원하는 방향이었다"며 "큰 틀에서 AIDT는 중요한 수단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AIDT 도입 시기가 너무 이르다는 지적이 의원들 사이에서 이어졌다. 이 부총리는 AIDT 도입은 정부의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촉박한 (AIDT 도입) 일정으로 부실 교과서가 우려되고 있다. 단적인 예가 지금 5만명이 넘는 국민의 국민동의청원이 이뤄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꼭 내년 3월에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 저희는 계속 계획에 따라 하고 있다. 내년 3월 1학기 때 충분히 준비해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지금 (AIDT 활용을 위해) 대규모 교원 연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막 시작된 변화인 만큼 기대도 큰 것으로 확인했다"며 "큰 변화의 시작이니까 당연히 우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큰 방향에 대해서는 많은 공감이 있는 사안이다"고 했다.

AIDT의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기술 부분을 별도로 심사하는 과정이 있다.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경우엔 당연히 탈락시킬 것이다"라며 "엄격하게, 충분히 높은 기준을 갖고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총리가 지난 12일 교육위에서 "교사들의 연합체인 국제교육연맹(EI)에서도 이렇게 (기술을) 사용하면 굉장히 효과가 있다는 지지도 있었다"고 한 발언을 놓고도 갈등이 벌어졌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달 EI가 '제10차 총회'를 열고 AI 기술이 교육 분야에 확산되며 벌어지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EI는 제10차 총회에서 '기술, 인공지능(AI) 그리고 교직의 미래'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기술의 무분별한 교육 분야 침범을 우려했다.

강 의원은 "(EI의 주장은) 부총리의 발언과 충돌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 부총리는 "곡해를 한 것 같다"며 "EI는 새로운 기술이 학교 현장에 적용될 때, 특히 학습자와 교사들의 관점에서 잘 적용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 펼쳐왔다"고 답했다.

이어 "제대로 교사와 학습자를 중심으로 활용한다면 큰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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