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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남매·母 참변' 송파구 화재…"리튬 배터리서 발화"

등록 2024.09.10 09:44:58수정 2024.09.10 12: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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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파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송파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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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지난달 서울 송파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와 관련, 현관에 세워둔 외발 전동휠의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MBN에 따르면, 당국은 마천동 빌라 화재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현관에서 발견된 외발 전동휠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외발 전동휠 배터리는 리튬 소재로, 발견 당시 배터리의 분리막이 터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관에서 시작된 불이 탈출로를 막으면서 피해를 더 키웠다.

화재는 지난달 6일 오후 11시45분께 서울 송파구 마천동 한 빌라 4층에서 발생했다. 주민 27명이 대피하고 이곳에 거주하던 4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 자녀인 10대 남매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달 연명치료를 받다가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A씨의 남편은 야근하고 귀가하던 중 경찰을 통해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 당국은 '건물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원 112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30여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최근 지하주차장과 리튬전지공장에서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잇따른 가운데 집 안에서까지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가정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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