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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가나가와현서 규모 5.3 지진…난카이 지진과 "관계 없는 듯"(종합 2보)

등록 2024.08.10 05:13:39수정 2024.08.10 05: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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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지진 계속 우려…주의해야"

[도쿄=AP/뉴시스]일본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시에서 9일 오후 7시57분께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08.10.

[도쿄=AP/뉴시스]일본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시에서 9일 오후 7시57분께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24.08.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수도권 지역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시에서 9일 오후 7시57분께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진원의 깊이는 약 13㎞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津波·지진해일) 우려는 없다.

이번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아쓰기시, 나카이마치(中井町), 마쓰다마치(松田町), 기요카와무라(清川村) 등에서는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계측진도계로 자동 측정해 발표한다. 진도 1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고 무언가를 잡고 싶다고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다. 선반의 식기류와 책 등이 떨어질 수 있다.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이동하거나 불안정하게 있던 물건이 떨어지는 일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나가와현에서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千葉)현 북서부 5.9 지진 이래 약 3년 만이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가나가와현 내 화력발전소 피해 정보는 없다. 구체적인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지진은 지난 8일 미야자키(宮城)현 앞바다 휴가나다(日向灘)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후, 기상청이 '난카이 트로프(해구) 지진 임시 정보(거대지진 주의)'가 발령한 가운데 나오면서 주목됐다.

다만 일본 정부 지진 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도쿄대학교 히라타 나오시(平田直) 명예교수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이 8일 미야자키현 지진과 "일반적으로 생각해 (난카이 해곡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관계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가나가와현 지진의 진원지는 난카이 트로프(해구) 지진 상정 진원지 지역에서도 벗어난 곳에 있다. 지진 규모도 작았다.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9일 임시회의를 열어 미야자키 지진 후 지진활동에 대한 평가 결과를 정리했다.

조사위는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미야자키현 남부에서 동남동 방향으로 최대 약 13㎝ 지각 변동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기상청 데이터가 남아있는 1919년부터 현재까지 미야자키현 휴가나다에서는 규모 7 지진이 5번 일어났다. 이번 지진도 이러한 반복되고 있는 지진 중 하나라고 조사위는 평가했다.

아울러 과거 규모 6 지진이 일어났을 때 같은 급 지진이 약 1개월 반 후에 일어난 적 있다고 지적했다. 히라타 교수는 "앞으로도 지진이 계속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에 따르면 이번 가나가와현 지진 진원에 가까운 북서부 단자와(丹沢)산지에서 야마나시(山梨)현 동부 10㎞~30㎞에 걸친 지역에서는 이즈(伊豆)반도에서 육지 쪽 플레이트에 충돌하기 때문으로 추정되는 지진 활동이 활발하다. 규모 5~6 지진이 수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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