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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 칼리프, 여자 복싱 금…"비난받는 사람 없길"[파리 2024]

등록 2024.08.10 15:16:49수정 2024.08.10 15: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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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정신 준수해야"

[파리=AP/뉴시스] 성별 논란이 일었던 이마네 켈리프(알제리)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 맞추고 있다. 켈리프는 결승전에서 양류(중국)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알제리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024.08.10.

[파리=AP/뉴시스] 성별 논란이 일었던 이마네 켈리프(알제리)가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kg급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에 입 맞추고 있다. 켈리프는 결승전에서 양류(중국)를 5-0 판정승으로 물리치고 알제리에 두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2024.08.10.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성별 논란'에 휘말렸던 알제리의 이마네 칼리프(25)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칼리프는 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양류 선수에게 5-0 판정승을 거뒀다.

칼리프는 대만의 린위팅 선수와 함께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때 XY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실격당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의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정한다며 칼리프와 린위팅을 '분명한 여성'으로 인정해 출전을 허용했다.

그는 16강전에서 안젤라 카리니(이탈리아)를 상대로 1라운드 46초 만에 기권승을 했고 8강전과 4강전 모두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칼리프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가 전 세계에 하고 싶은 말은 모든 사람이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고, 타인을 비방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올림픽에서는 나같이 비난받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른 '성별 논란' 선수인 린위팅도 오는 11일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율리아 세레메타(폴란드)와 맞붙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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