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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는 살아 있다

등록 2024.08.23 09: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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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시는 살아 있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8.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는 살아 있다(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2024.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책 '시는 살아 있다'는 중국 현대 시의 포문을 연 후스(胡適)부터 최근 중국 시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위슈화(余秀華)까지 중국 현대 시인 24명의 대표작을 다뤘다.

서울대 중문과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 성민엽은 중국 현대 시의 ▲통사 구조 ▲행과 연의 배치 ▲어휘와 음절의 뉘앙스 ▲반복과 변주의 리듬 ▲시적 장면의 구성 등을 짚었다.

중국 시를 가능한 원문 그대로 재현해 우리말로 옮겼으며 감상에 곁들일 QR 코드를 책에 더했다.

아울러 중국 문학의 흐름 속에서 시인이 남긴 삶의 궤적을 살펴 작품마다 숨어 있는 비화를 녹여 냈다.

"1979년에 발표된 27세 여성 시인의 연애시 한 편이 중국의 여성을 바꾸었고 중국의 시를 바꾸었다고 한다면 과장일까요? 꼭 과장만은 아닙니다. 그 영향력은 굉장히 컸습니다. 그 시인의 이름은 수팅이고 시의 제목은 '상수리나무에게'입니다. (중략) 바람이 불 때면 바람에 스친 잎새들이 소리를 내어 서로 인사를 합니다. 두 나무가 나누는 말은 아무도 알아듣지 못하는 그들만의 언어입니다. 이 교류가 사랑입니다."(162~164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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