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다음주까지 '빅5' 참고인 조사(종합)
박재일 대표, 5일 오전 경찰 참고인 조사 출석
"정부, 그릇된 의료정책 강행…국민 기망·억압"
오는 13일까지 나머지 전공의 대표 4명 조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5일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21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을 시작으로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경찰 조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주까지 '빅5 병원' 소속 전공의 대표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박 대표를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께 청사 앞에 나타난 박 대표는 "정부는 의료왜곡의 본질에 대해 무지한 채 그릇된 의료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망하고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해 벌어진 이번 의료사태는 대한민국 사회의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집단사직이 개개인의 선택이라는 박단 전공의 대표의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짧게 이야기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된 빅5 병원 전공의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다음주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오는 9일 오전 10시에는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된다.
다음주 11일 오전 10시에는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13일 오전 10시에는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출석한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들의 이탈을 주문하거나 지시 또는 지지해 전공의 수련병원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비대위 당시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관계자를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혐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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