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진으로 재건축·재개발 주민 추억 남긴다
이주 전 주민 일상과 지역 풍경 담아내
홍제3구역 첫 시행 후 전 사업지 확대
[서울=뉴시스] 현대건설이 재건축·재개발 이전의 주민 일상과 지역 풍경을 담는 사진 기록집 제작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가족사진 스냅샷. 2024.10.08. (사진=현대건설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현대건설이 재건축·재개발 이전의 주민 일상과 지역 풍경을 담는 사진 기록집 제작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른바 '추억남기기' 프로젝트는 ▲골목·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총 세가지 활동으로 나뉜다.
골목·풍경사진은 옛 추억을 간직한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한 사진은 입주 전 사전점검시 전시회에도 선보여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추억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공익 목적의 활동이다. 구청과 협조해 사업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장수사진을 촬영한다. 특히 이 활동은 도시정비사업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우선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홍제3구역은 지난 3월 공사비 협상을 완료한 후 현재 자금조달 및 이주 절차가 이뤄지는 단계다.
현대건설은 전문사진 작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하고 조합과 협의해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서대문구청과 협의해 장수사진 촬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추억남기기'를 통해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남기고 추억을 유지하면서 주민들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고객들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건설회사가 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것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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