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45% 의료기관 재취업…상급종합병원 단 1.8%
민주 김윤, 보건복지부 사직 레지던트 재취업 현황
사직 9163명 중 4111명 재취업…이 중 57% 의원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2024년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미래세대를 위한 학술대회'에서 사직 전공의들이 참석해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한 전공의 절반 가량이 재취업해 의사로 일하고 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한 전공의 중 절반 이상은 의원급 기관에 채용됐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일 기준 사직 또는 임용 포기 레지던트 9163명 중 4111명(44.9%)가 의료기관에 취업해 활동 중이다.
이 중 56.9%인 2341명이 의원급 기관에 채용됐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1050명(25.5%)이었다.
전공의 수련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은 72명(1.8%)이 재취업하는 데 그쳤고, 종합병원은 648명(15.8%)이었다.
병원급 이상 기관에 재취업한 사직 레지던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로 전체 1770명 중 472명(26.7%)이다. 이어 ▲서울 313명(17.7%) ▲부산 140명(7.9%) ▲경남 106명(6.0%) ▲대구 101명(5.7%) 등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재취업 레지던트의 경우 서울이 34명(47.2%)으로 전체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경기 10명(13.9%), 강원 7명(9.7%), 경남 6명(8.3%) 등 순이다.
의원급 요양기관 재취업자 2341명의 진료과목 현황을 보면, 일반의가 808명(3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과 347명(14.8%), 정형외과 199명(8.5%), 이비인후과 193명(8.2%), 피부과 168명(7.2%), 안과 164명(7.0%), 마취통증의학과 63명(2.7%) 등 순서였다.
복지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 시스템을 기준으로 재취업 현황을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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