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 대기
3일 오후 6시20분께 용산으로부터 연락
趙, 계엄 관련 내용인지는 몰랐다는 입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지난 10월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전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대기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청장은 계엄령 발표 4시간여 전인 전날 오후 6시20분께 대통령실로부터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대기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다만 조 청장은 이 연락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용인지에 대해선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전날 계엄령이 선포된 뒤 경찰청 지휘부를 서대문구 경찰청사로 긴급 소집했다.
전(全) 국관이 참석한 회의는 오전 0시부터 1시40분께까지 약 100분간 진행됐으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별도의 입장 없이 종료됐다.
조 청장은 이날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상태다.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계엄군이 국회 출입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군·경 핫라인을 통해 경찰청을 건너뛰고 국회경비대가 속한 서울경찰청에 먼저 협조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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