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딸' 쓴 대만 작가 경요 별세…향년 86세
신베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시스]중국 드라마 '황제의 딸(중국명 환주거거)'의 원작 소설을 쓴 대만 유명 작가 경요(츙야오)가 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향년 86세. 경요의 생전 모습. <사진출처: 중국 바이두> 2024.12.04
대만 둥선신문 등은 경요가 이날 오후 1시22분(현지시각)께 신베이시 단수이구의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요의 아들이 어머니의 유서를 확인하고 비서에게 집으로 가보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경요에게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았다.
아울러 대만 언론에 따르면 경요는 사망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는 그는 "친구여, 나의 죽음에 대해 슬퍼하지 말라, 나는 운명을 하늘의 뜻에 맡기지 않고 천천히 시들고 쇠잔해지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며 (인생의) 마지막 대사(大事)를 스스로 결정하려 했다"고 밝혔다.
경요는 대만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극본 작가이다.
그는 1938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태어났다. 1949년 장제스 정부가 국공내전 패배하자 그는 11세 나이에 부모와 함께 대만으로 이주했다.
그는 ‘황제의 딸’을 포함해 수많은 작품을 썼고 작품 대부분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돼 대만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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