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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尹 6시간 계엄, 韓 민주주의 강력·회복력 보여줘"

등록 2024.12.04 17:31:15수정 2024.12.04 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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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전 장관 BBC 인터뷰

[서울=뉴시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4일 6시간 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1년 1월 다보스 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모습. 2024.12.04

[서울=뉴시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4일 6시간 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가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2021년 1월 다보스 포럼 토론자로 참석한 모습. 2024.12.04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외교부 장관을 지낸 강경화 전 장관은 4일 6시간 만에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는 "한국 민주주의가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국회와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응해 계엄 해제를 이끌어 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사태가 진정되고 있는 것 같아 "매우 안도한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계엄 선포 직후) 나의 첫 반응은, 비록 분열된 국가이긴 하지만 활기차고 점점 더 성숙하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순 없다는 것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밤새도록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가 철회를 요구하는 것을 보면서 결국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강하고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3일 밤 10시23분께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 이어 국회는 4일 오전 1시께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시30분께 녹화한 담화 영상을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고, 곧바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됐다.

이로써 1979년 10.26 사태 후 45년 만, 민주화 이후로는 처음이었던 이번 비상계엄 사태는 6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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