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친중' 네팔 총리와 일대일로 협력 강화 약속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 인도 대신 첫 방문지로 중국 택해
일대일로 협력 수준 강화 등 공동성명에 담아
[베이징=AP/뉴시스] 신화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P.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친중 성향의 올리 총리는 총리 취임 후 인도를 먼저 방문하는 관례를 깨고 중국을 먼저 방문했다. 2024.12.04.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카드가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네팔 총리와 회담했다. 올리 총리는 친중 성향의 정치인으로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 대신 처음으로 중국을 택했다.
시 주석은 "네팔이 자국의 국정에 맞는 발전의 길을 선택한 것을 존중하고 네팔의 국가 독립과 주권,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서로의 핵심이익에 관한 문제에 대해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은 네팔과 실무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고품질 일대일로를 공동으로 건설하길 원한다"며 "항구·교통·전력망·통신 등 상호 연결·협력을 강화하고 네팔이 '육상 폐쇄국가'에서 '육상 연결국가'로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양측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발전전략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더욱 수준 높은 일대일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을 통해 포카라국제공항을 건설한 네팔은 이로 인한 부채 상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리 총리는 "네팔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계속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며 "더 많은 중국 기업이 네팔에 투자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심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각각 대만·인도와 갈등을 겪고 있는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 영토 문제 등에 대한 상호 지지를 담은 내용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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