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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도민께 사과" 고개 숙인 국힘 제주도의원

등록 2024.12.11 15: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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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국민의힘 이남근 제주도의원이 11일 오전 열린 제43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국민의힘 이남근 제주도의원이 11일 오전 열린 제43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 일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도의원이 공식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남근 의원은 11일 열린 제434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정부 여당 소속 의원으로서 진심으로 제주도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의원은 "도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혼란을 야기한 이번 사안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서 더 당혹스러웠고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번 사태를 기회로 국민의힘 모두를 싸잡아 비난하기보다는 여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혜안을 찾아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도의회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부족함을 알고 항상 노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강상수 의원도 "집권 여당 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며 "충분히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인데 대통령 최후의 권한인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국민의힘 도의원들이 지역을 다니면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며 "이번 시국의 사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전날 도의회가 채택한 '제주도의회 윤석열 대통령 즉각 하야 및 탄핵 촉구 긴급 결의안' 표결에 참석은 했으나 기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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