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알래스카주, 해수온도 상승으로 바다오리 절반이 사라져 "
이 일대 서식종인 바다오리 4백만 마리 절반이 감소
온난화로 바다 생태계 파괴..어족과 해조류 멸종 결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발표논문.. 뉴욕 타임스가 보도
[호머( 미 알래스카주(= AP/뉴시스] 북미산 큰사슴의 서식지인 알래스카주 호머 일대. 알래스카는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이 곳 서식종인 바다오리 400만 마리중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고 과학전문자 '사이언스'가 밝혔다. 2024. 12. 13.
뉴욕타임스지는 12일 (현지시간)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현지 조류연구팀의 논문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견이 단일종 야생 조류나 야생 포유류의 죽음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학자들의 주장을 전했다.
알래스카주는 전 세계 바다오리의 4분의 1이 모여드는 집중 서식지로 큰부리 바다오리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바다 오리는 해수의 온난화로 일어나는 대양의 변화 때문에 파괴되는 바다동물 생태계 붕괴의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
특히 해수 온도 변화로 인한 어족의 멸종과 감소가 바다오리의 생태계에 치명적으로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의 죽음의 원인은 대양의 사상 최악의 폭염과 온도 상승이다. '블롭'( Blob. 작은 덩어리)이라고 명명한 엄청난 양의 더운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으며 바다오리에 대한 치명률은 그 현상의 일환일 뿐이라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이번 발견의 가장 경악스러운 요소는 물오리 떼들의 수가 이제는 더 이상 복원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그들은 밝혔다.
세계의 대양은 수 십년 동안 인류이 화석연료 연소와 열대 우림 파괴 등 지구 생태계 파괴에서 발생하는 지나친 과열 부분의 90%를 흡수해왔다.
그런 열은 바다의 산호초와 다시마 등 해조류의 숲을 비롯한 바다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죽음을 불러왔다.
특히 지난 해의 역대급 폭염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지금까지 지구 대양의 바다 표면 온도는 상승의 신기록을 끝없이 경신해왔다고 과학자들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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