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송파구, 1인가구 수필집 출간
1인가구지원센터 '책 출간 프로젝트' 11명 이야기 담아
[서울=뉴시스]서울 송파구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책 출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11명의 이야기를 담아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송파구 제공). 2024.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송파구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책 출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11명의 이야기를 담아 '혼자 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를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1인가구지원센터 중 교육프로그램으로 실제 책을 출간한 사례는 송파구가 처음이다.
센터는 지난해 실시한 '책쓰기 실전 교육'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올해 책 출간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 지난 4월 29일부터 7월 22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송파구1인가구지원센터에서 2시간씩 교육을 진행했다.
강사는 송파에서 출판사를 운영하는 유영택 대표가 나섰다. 자료 정리법, 주제 정하기, 본문 쓰기, 출간기획서 작성 등 책 출간을 위한 전반의 과정을 두루 다뤘다.
저자는 IT, 디자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 배경을 지닌 서울에서 혼자 사는 남녀 11명이다. 연령대는 20대 후반~50대 초반까지 다양하다.
책에는 이들이 혼자 살며 경험하고 느낀 점들이 다채로운 이야기로 담겼다. 혼자 먹는 집밥 레시피, 혼자 떠나는 여행, 반려동물과 교감, 혼자 살면서 알게 된 가족의 가치 등 평범한 이웃들의 개성 넘치는 일상을 볼 수 있다.
오금동에 거주하는 저자 이지원(45)씨는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아 헤매는 사십대 사춘기 1인 가구이지만 지식과 경험의 확장을 모토로 조금씩 도전하며 살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통계청에 따르면 30년 뒤 우리나라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주민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관계와 소통을 만들어가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송파구 1인가구지원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은 서울시 생활권 1인 가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정서심리상담, 정리수납, 셀프집수리, 행복한 밥상 등 교육 여가부터 고립 예방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070-7450-4331~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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