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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 '설 연휴' 하루 평균 117건 화재…65%가 '부주의'

등록 2024.12.26 06:00:00수정 2024.12.26 0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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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내달 27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예방 대책' 추진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지난해 1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실 앞 공터에서 설을 앞두고 식용유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알아보기 위한 실험 중 후라이팬에 물을 붓자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2023.01.18.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지난해 1월18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시험분석실 앞 공터에서 설을 앞두고 식용유 조리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의 위험성에 알아보기 위한 실험 중 후라이팬에 물을 붓자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 2023.01.18. (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매년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 원인의 65%는 '부주의'였다.

26일 소방청은 내년 설 연휴를 한 달 앞두고 이날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설 명절 대비 화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 간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2572건이었다. 연휴 기간은 매년 4~5일로, 하루 평균 116.9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화재로 인한 사망은 5년 간 총 35명, 부상은 127명이었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약 21억3000만원이다.

인명 피해는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 24.5%가 집중돼 발생했다. 또 화재 원인은 쓰레기 소각, 아궁이 관리 등 부주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청은 이날부터 내년 1월19일까지는 '화재위험요인 제거', 내년 1월20일부터 27일까지는 '화재예방 및 홍보'를 중심으로 화재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화재위험요인 제거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및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영화관, 사우나, 숙박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비상구 폐쇄, 피난통로 장애물 적치 등을 집중 조사하고, 위법 사항은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은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자율소방대 중심으로 심야시간 예찰활동 등 자율 안전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화재 위험성이 높은 공장,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요양원, 주거 취약시설인 반지하 및 쪽방촌 등에 대해서도 집중 안전 점검과 대피 매뉴얼 안내 등에 나선다.

이 밖에 연휴 기간 아파트 화재에 대비해서는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피난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오는 1월 중 전국 아파트 피난 및 방화 시설에 대해 불시 일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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