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왔다 간 가게' 였는데…대통령 흔적 지우기 확산
[부산=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떡볶이 등 분식을 맛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간 윤 대통령의 방문을 전면에 내세우며 홍보해온 식당들이 그의 사진과 사인을 내리는 등 전국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흔적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윤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부산 깡통시장을 찾아 떡볶이, 튀김 등 시장 음식을 즐겼다. 당일 오전 부산에서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간담회를 마친 뒤 지역 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그러나 지난 2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찾아 입소문을 탄 부산 깡통시장 내 해당 분식집은 현재 윤 대통령의 사진은 떼고 당시 함께 방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진만 붙여둔 상태다.
해당 분식집 상인 A씨는 JTBC에 "하도 사람들이 뭐라고 해서 (뗐다)"며 이 회장 사진만 아예 새로 붙였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단골집으로 유명한 부산의 한 국밥집도 기업 총수 이름이 붙은 의자는 그대로 두고, 윤 대통령이 앉았던 의자와 사진은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4월 방문했던 대구 서문시장 내 칼국수 가게도 윤 대통령 모습이 담긴 현수막과 친필 서명을 떼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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