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 부패척결 '현재진행형'…중장 2명 전인대 대표 자격 박탈
'심각한 규율 위반' 자격 박탈 원인으로 적시
[허페이=신화/뉴시스] 중국군 부패척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번째 높은 중장 계급을 보유하고 있는 전현직 고위 장성 2명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사진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이 지난 10월 17일 안후이성에 있는 로켓군 기지를 시찰하는 모습. 2024.12.26
26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14기 전국인민대표상무위원회는 13차 회의를 열어 유하이타오 전 육군 사령관(퇴역 중장)과 리펑청 남부전구 해군 사령관(중장) 등 8명의 전인대 대표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올해 66세의 유하이타오 중장은 장성 출신의 혁명원로 중 한 명인 유타이중(상장)의 아들이다. 그는 42군 사단장, 난징군구 부사령관 등을 거쳐 2015년 육군 부사령관을 역임했고 그 이후 은퇴했다.
61세의 리펑청은 북해함대의 참모장, 동해함대, 해군 부참모장을 거쳐 올해 남부전구 해군 사령관을 맡았고 중장으로 승진했다.
전인대 상무위는 "이들에게서 심각한 규율과 법률 위반 혐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심각한 규율 위반'은 일반적으로 부패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군 출신 2명을 제외한 6명은 민간인으로 지방 정부 고위관리, 병원장, 제약회사 대표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지난해 로켓군 부패 스캔들 이후 군을 대상으로 한 부패 척결이 이어지고 있다.
리샹푸, 웨이펑허 2명의 전직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고, 리위차오와 저우야닝 전직 로켓군 사령관을 비롯한 전현직 로켓군 출신을 포함해 고위 장성 수십명이 조사를 받거나 해임됐다.
지난달 중국 국방부는 먀오화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사업부 주임도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먀오 위원은 시진핑 국가주석 측근이자 중국군 내 서열 5위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