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교육원, 디저트 브런치 등 직업훈련생 2106명 모집
15세 이상 서울시민 누구나 지원 가능
[서울=뉴시스] 서울시청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직업훈련 교육을 받을 2106명을 다음 달 14일까지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서울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구직자 기술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중·남부, 동부, 북부에 3개 기술교육원(4개 캠퍼스)을 운영하고 있다. 비진학·미취업청년과 실업자,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민에 기업체 맞춤형 기술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3년 입학생 3485명 중 68.4%가 취업에 성공한 바 있다.
사회복지사를 꿈꿨던 이모(31)씨는 2023년 동부기술교육원 기계융합로봇과정 수료한 후 한 엔지니어링 회사 취업에 성공했다.
이씨는 "저의 적성과 경제적 불안감 등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던 차에 기초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도 직업 훈련부터 취업 지원까지 도움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며 "서울시 기술교육원의 교육 과정에 선발된 게 취업 성공의 시작점이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디저트 브런치, 에너지진단설비, 전기공사 등 정원을 늘린다. 모집률 100%로 인기를 끌고 있는 중부캠퍼스의 산업안전산업기사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 요양 보호사 과정 연간 훈련생 모집이 확대된다.
서울시 일자리센터 직업 상담사가 기술교육원에 상주해 학기 초부터 전공 과목 연계 진로 적성 지도와 희망 구직 분야 상담을 밀착 지원한다.
상반기 모집 인원은 정규 과정(주간5/10개월, 야간6개월) 72개 학과 1882명, 단기 과정 8개 학과 224명을 합해 모두 80개 학과 2106명이다.
15세 이상 서울시민(2010년 1월6일 이전 출생자)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 영주권 취득자,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 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할 수 있다.
기술교육원 직업 훈련에 필요한 수강료, 교재비, 기능 검정료 등 교육 훈련비는 전액 무료다. 기술교육원 재학 중 국가기술자격시험 기능 검정료를 지원한다. 1일 5교시 이상 교육이 진행될 때 식사를 제공한다.
전형 기준은 서류 전형(1차) 50점과 개별 면접(2차) 50점이다. 각 학과별 정원 안에서 지원 동기, 훈련 의욕, 학과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직업 훈련이 필요한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발한다. 외국인, 다문화가정, 새터민, 장애인, 중장년 전직 특화교육과정 50+캠퍼스 수료자 등에게는 5점 가점이 부여된다.
기술교육원 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시민은 구비 서류를 갖추고 각 기술교육원에 방문하거나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훈련생 정원의 30%는 사회적 배려층으로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취업지원 대상자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한 5·18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등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에 주민 등록을 둔 15세 이상 34세 이하 보호 시설 거주 청년 또는 보호가 종료된 자립준비청년은 정원 외로 모집한다. 신청 인원과 관계없이 직업 훈련을 원하는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다.
2023년부터 군포시와 협력 중인 지역 기반 일자리협력사업은 올해도 지속한다. 중부·남부기술교육원 남부캠퍼스가 운영하는 옻칠나전,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동차, 조경관리 등 4개 훈련 과정에서 정원 30% 이내로 군포시민 위탁 교육 훈련생을 모집해 교육을 제공한다.
북부기술교육원은 50인 미만 소기업 사업주와 재직자를 대상으로 '산업안전관리 온라인 과정'을 오는 6일부터 3월30일까지 모집해 운영한다. 서울 소재 5~50인 미만 기업체에 재직자나 사업주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 100%로 선발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기술교육원은 그간 뿌리산업에 근간한 기술 교육을 진행한 대표적인 직업 훈련 기관으로 서울의 산업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며 "훈련생 수요와 산업 변화를 지속 반영해 전기공사, 산업안전산업기사 과정 확대 등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이 마련됐으니 현장이 찾는 기술인재를 꿈꾸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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