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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일 '여객기 10배 규모' 새 떼 포착

등록 2025.01.05 11:26:58수정 2025.01.05 1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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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전, 여객기 동체가 거대한 새 떼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SBS 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전, 여객기 동체가 거대한 새 떼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SBS 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직전, 여객기 동체가 거대한 새 떼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4일 SBS는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화질 개선 기술로 분석해 참사 직전 상황을 정밀하게 확인했다.

사고 여객기는 8시 57분 무안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주의 알림을 받았으며, 2분 후 조종사가 무전을 통해 세 차례 "메이데이"를 외치며 조류와의 충돌을 보고했다. 이후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 착륙을 시도하다 콘크리트 둔덕에 충돌해 폭발했다.

화질 개선 결과, 사고 당시 여객기 주변에서 검은 구름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자유 비행을 하면서 형태를 계속 바꿔가면서 날아다니는 게 보이기 때문에 새 떼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영상학 관점에서 봤을 때 새가 몇 마리 있다고 해서 저렇게 시커멓게 생기지는 않는다. 무리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야지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보다도 더 큰 무리가 비행기하고 충돌하는 걸로 봤을 때는 수백 마리 이상이 비행기 쪽으로 날아갔을 가능성이 높다"며 "새 떼의 크기가 비행기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백 미터에 이르는 대규모 무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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