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대형 산불' 경북 안동·청송 방문…"국가적 비상사태"(종합)

권영세, 중대본서 산불재난대응회의…"이재민, 세심한 관심 필요"

[안동=뉴시스] 김금보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경북 안동시 운흥동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소에서 주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5.03.27. [e-mail]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27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지역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지도부와 함께 경북 안동 산불재난 피해 주민들이 대피한 안동체육관을 방문했다. 경북 청송 산불재난 피해 주민들의 대피소가 마련된 청손 진보문화체육센터도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피해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긴급 구호물품의 신속한 전달과 복구 지원 방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권 원내대표는 ▲가용 가능한 국가자원의 총동원 ▲경북 안동·청송·영덕·영양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확대 ▲이재민 주거 및 의료심리상담 등의 실질적 지원책 강화 ▲행정안전부 재난특별교부세를 활용한 지자체 지원 ▲향후 추가경정예산시 재난대응 예비비의 대폭 증액 ▲당 차원의 의연금 모금 추진 ▲산불 실화 등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민의힘은 전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이미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현장 중심의 지원체계를 갖추고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피해 주민 지원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재정 지원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번 재난 앞에서 어떠한 정치적 계산도 없이 산불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생활 복귀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야당에도 간곡히 당부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산불재난대응특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는 단순한 지역 재난이 아닌 국가적 비상사태"라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내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와 산불재난대응 회의도 했다. 그는 "중대본은 최고 컨트롤타워다. 혼란스러워 보이면 국민이 더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각 부처, 지자체간 분담이 명확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2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생활 지원뿐 아니라 의료 지원까지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이 부분을 꼭 챙겨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산불재난대응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 직후 특별재난지역 지정 확대와 행정안전부 재난특별교부세 선지급,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시 재난 대응 예비비 증액 등을 건의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 상황실에서 산불재난대응 특별위원회 회의를 하고 있다. 2025.03.27.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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