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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주장 다시 시작

등록 2023.03.03 12: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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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협상 재개 위한 제안 공식화"

유엔 측에도 섬 주권 문제 해결 언급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제도 영유권 주장 다시 시작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아르헨티나가 영국과의 분쟁 지역인 남대서양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에 대한 새 회담 개시를 요구했다.

2일 알자지라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카피에로 외무장관은 영국 측과의 회담 후 성명에서 "포클랜드 문제에 대한 주권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제안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포클랜드 전쟁 뒤 영국 자치령이 된 해당 지역에 대해 아르헨티나가 영유권 주장을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유엔 측에도 이 섬의 주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정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아르헨티나 해안에서 600㎞ 떨어져 있고, 60개국에서 온 3200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지난 2013년 포클랜드 섬에서는 영국령 지위 유지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했는데, 약 99.8%의 국민이 영국령을 유지하는 것을 원했다.

포클랜드를 둘러싼 양국 간의 갈등은 1980년대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이 전쟁은 1982년 4월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 섬을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양국은 75일 간의 격전을 벌였고, 영국의 승리로 전쟁은 종결됐다.

당시 영국은 사상자 452명, 항공기 25대, 함정 13척의 피해를 입었다. 아르헨티나는 사상자 630명과 항공기 94대, 함정 11척의 피해를 봤다.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아르헨티나는 당시 영국보다 더 많은 전비를 소비해 전쟁이 끝난 뒤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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