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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남부 거점 확보"…러, 동시다발 공세 강화(종합)

등록 2023.11.15 10:28:27수정 2023.11.15 1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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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남부 거점을 확보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지난 7일자 사진에서 우크라 보병들이 프랑스의 미확인 장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15.

[프랑스=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남부 거점을 확보했다고 고위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했다. 지난 7일자 사진에서 우크라 보병들이 프랑스의 미확인 장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15.

[서울=뉴시스]신정원 이재준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남부 거점을 확보했다고 우크라 고위 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공세를 강화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 연설에서 우크라군이 남부 드니프로 강 동쪽 기슭에 거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군은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드니프로강 좌안(동쪽)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것은 우크라나 대반격 후 헤르손주 드니프로 동쪽에 주둔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예르마크 실장은 "우크라군은 단계적으로 크름반도를 무장 해제하고 있다.  우린 이 거리의 70%를 엄호했다"며 "우리의 반격은 진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린포름은 "하루 동안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군 간 교전이 57차례 벌어졌다"면서 "우크라군이 드니프로강 동쪽 지역에 위치한 자포리자주 멜리토폴 방향으로 작전을 계속하고 있으며, 동부 바흐무트 전선에서도 공격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우크라군은 적의 병력 및 장비에 피해를 주고 최전선에서 전력을 고갈시키고 있다"면서 "다만 동부 및 남부 작전 상황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디이우카=AP/뉴시스] 지난 4월 사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발포하고 있다. 2023.11.15.

[아우디이우카=AP/뉴시스] 지난 4월 사진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 아우디이우카 인근에서 러시아군 진지를 향해 발포하고 있다. 2023.11.15.


CNN,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공세를 강화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 여러 방면에서 공격을 드론을 대거 발진하는 등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중순 동부 아우디이우카 마을 부근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고, 동부 다른 전선으로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쿠피얀스크 부근 우크라군 진지를 계속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해 자폭드론을 대거 동원하고 북쪽과 남쪽에서도 반격을 감행해 주도권을 가지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군은 영토를 침탈하려는 러시아군의 계획과 시도를 전부 분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아우디이우카 방면을 포함해 동부 전선에서 공격 횟수를 늘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는 그러나 우크라군이 방어를 잘하면서 반격 작전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타스통신은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동부 도네츠크 지역 우크라군 지휘소를 파괴하고 병력 300명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주 등에서도 우크라군의 반격을 격퇴하고 병력과 군사장비를 파괴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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