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초음속 순항미사일 배치…"中 베이징까지 도달"
대만 자유시보, 소식통 인용 보도
사거리 2000㎞ 가능해 대만 내 최장거리 미사일
[서울=뉴시스]대만 공군이 베이징 북쪽까지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칭텐'을 배치했다고 13일 대만 자유시보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대함미사일 '슝펑'.(사진=대만 국가중산과학연구원 홈페이지 갈무리) 2023.11.13 [email protected]
보도에 따르면 해당 소식통은 대만이 칭텐(擎天) 미사일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공군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사거리가 1000㎞ 이상인 4종류의 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칭톈은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에서 개발단계로 거론된 적이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당시 윈펑(雲峰)이라는 코드명으로 언급된 해당 미사일의 사거리는 1200㎞에서 2000㎞로 대만에서 가장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로 알려졌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칭톈의 사정거리는 이 같은 추정치보다 더 긴데다 이를 개발한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성능을 계속 개선하고 있다는 게 자유시보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또 배치된 미사일에는 사거리가 500㎞인 A형과 1000㎞인 B형 등 2가지 모델로 나뉘는 슝펑(雄風)-2E가 포함돼있다고 전했다. A형 미사일은 2004년에, B형 미사일은 2007년에 각각 처음 시험발사가 이뤄졌으며 현재 양산돼 공군 특수미사일여단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통은 "(슝펑)B형은 사거리가 1200㎞에서 1500㎞ 사이로 중국 내륙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역습 과정에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될 수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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