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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에 10원…서울시청 '건강계단' 10년 간 1억 기부

등록 2024.04.15 08:00:00수정 2024.04.15 09: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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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시민청 입구에 조성…1500만명 이용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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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생활 속 가벼운 운동 습관과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조성된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지난 10년 간 총 1547만명이 이용, 이를 통해 1억800만원이 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에치와이, 에치와이사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기부하는 건강계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민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10원씩 기부금이 적립되고, 1년 간 적립된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식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시와 에치와이는 지난 2014년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공동으로 조성, 운영해 왔다. 계단에는 이용자 감지 센서와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계단 이용 시 기부금이 적립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이용자 수 1547만2688명, 총 1억858만1110원을 기부했다.

시는 지난해 215만명 계단 이용을 통해 적립된 기부금 2000만원으로 다음달 1일부터 7월17일까지 총 11주간 취약계층 미취학 아동·초등학생 250명에게 우유, 발효유, 요거트 등 식품을 지원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0년 동안 기부하는 건강계단이 원활하게 운영돼 생활 속 건강 습관 및 기부문화이 확산되는 데 협조해 주신 시민 여러분과 에치와이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건강과 기부, 두 가지 가치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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