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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BIFF]이제훈 "30대 되니 격정 멜로 원해…운동해서 뭐하나"

등록 2021.10.07 20: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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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후 이제훈이 7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07.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후 이제훈이 7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0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배우 이제훈이 격정 멜로를 갈망했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가 진행됐다. 올해 신설된 액터스 하우스의 첫 주인공으로는 배우 이제훈이 나섰다.

이제훈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단편 옴니버스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감독 중 한 명으로 부산을 찾았다.

이날 이제훈은 "20대 때는 풋풋한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30대가 되니 이젠 격정 멜로를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며 "운동해서 뭐하나"라고 말해 환호를 얻었다.

이어 "굉장히 본능적이거나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 작품을 30대에 남기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후 이제훈이 7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07. pak7130@newsis.com

[부산=뉴시스] 박진희 기자 = 배후 이제훈이 7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 행사에 참석하여 관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10.07. [email protected]



감독 데뷔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블루 해피니스'라는 제목의 장편 영화로 연출에 도전한 이제훈은 "영화를 만드는 걸 꿈꿔왔었고, 한 단편 영화의 극본과 연출까지 맡게 되어 감개무량하고 떨리다. 관객분들과 부국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됐는데 어리둥절하면서 떨리고, 어떻게 봐주실까 하는 마음이 든다"고 설레했다.

첫 연출작의 제목에 대해서는 "해피니스는 행복 아닌가. 영화를 보시고 행복에 대해 생각하셨으면 좋겠고, 그러면서 이 행복이라는 것을 떠올렸을 때 뭔가 따뜻하고 선홍빛이 도는 걸 떠올리실 텐데, 그것과는 상반되는 블루라는 색채를 넣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진심도 엿보였다.  "예전에는 숙제 같았다"는 이제훈은 "뭔가를 증명해야 하고, 연기를 잘하고 싶으니 계속 몰두하고 미친 듯이 탐구했었다. 지금은 하나하나 해가며 즐거움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틀에 갇혀 있던 제 모습을 부셔나가며 확장한 것 같다. 배우로서의 영역뿐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영역에 오기까지의 에너지가 됐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이게 아니다 싶어서 그만둘 생각은 없다. 한 사람의 관객이라도 저를 봐주신다면 죽는 순간까지도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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