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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연기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34개국 '화합' 공동 성명

등록 2020.08.30 17: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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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제17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0.08.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제17회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포스터(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2020.08.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올해 연기된 2021년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34개 참가국의 큐레이터 80명, 추진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30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밝혔다.

이번 성명은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40년 역사상 첫 공동성명이다. 총감독인 하심 사르키스를 비롯해 신혜원 한국관 감독 등 34개국 국가관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베니스비엔날레 재단 차원의 성명은 아니지만, 큐레이터 간의 첫 공동성명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과제에 비엔날레가 지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성명서에는 향후 몇 달간 전시 내용을 공유하고 귀중한 상호관계를 연구할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간의 구체적인 협업과 공동의 프로젝트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다짐이 담겼다.

또 이들은 "2021년 비엔날레 뿐 아니라 이후 모든 행사에서도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열린 채널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획은 건축비엔날레가 '국제 경쟁'이라는 구조를 초월해 발견과 이해, 상호 교류의 역할에 한층 충실한 장으로서 기능하도록 능동적인 화합의 가능성에 불을 지피려는 의지"라고 밝혔다.

지난 29일부터 11월29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내년 5월22일부터 11월21일까지로 연기됐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자르디니공원과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관은 주제를 '미래학교'로 정했다. 이 공간은 베니스와 서울, 전 세계를 관통하는 새로운 교육을 위한 전시와 실천, 공론, 실험의 장이 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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