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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문덕수 문학상에 이향아, 시문학상 이솔·이오장 시인

등록 2020.11.24 11: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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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덕수문학상 이향아 시인과 시문학상 수상자 이솔·이오장 시인. (사진 = 월간 '시문학사' 제공) 2020.11.2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덕수문학상 이향아 시인과 시문학상 수상자 이솔·이오장 시인. (사진 = 월간 '시문학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재단법인 심산문학진흥회와 월간 '시문학사'는 제6회 문덕수문학상에 이향아 시인, 제39회 시문학상에 이솔 시인과 이오장 시인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문덕수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의 시인에게, '시문학상'은 등단 20년 이하의 시인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이향아 시인에 대해 "이향아 시인의 '캔버스에 세우는 나라'는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원로시인의 역량과 자산을 유감없이 느끼게 해준 가편들을 모은 집성이었다"며 "이향아 시인의 시쓰기는 삶과 사물의 심층을 들여다보는 근원적 원리로 등극하면서, 성찰과 그리움의 과정을 바탕으로 삼으면서, 거기에 사물과 사람과 풍경을 눌러 담은 고전적인 상상력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이향아 시인은 "반세기 넘게 시를 쓴다고 엎드려 있었지만 갈수록 시가 어려워진다. 지금까지 써왔던 것이 정말 시인가, 요즘은 자주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 상이 제게 자신감을 크게 회복 시켜 주리라 생각한다"며 "심산 문학상을 받았으니 심산 선생의 문학 열정을 닮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더 치열하게 써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이솔 시인과 이오장 시인에 대해 "이솔 시인은 삶에 편재하는 속악함을 넘어서면서 존재론적 결기를 완성해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줬다. 이오장 시인은 시인 자신이 활달하게 설계해놓은 한국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일종의 인물지 성격으로 구체화해 놓았다. 전체적으로 시인의 개성적인 역사적 상상력과 잘 짜인 시상 그리고 자연스레 발화되는 언어적 흐름이 품격을 높였다고 생각됐다"고 심사기를 전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후 4시 문학의 집 서울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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