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택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백훈 여사, 모교 서울대에 발전 기금 100만달러
매년 공대 학생 2명, 기계공학부 학생 2명 선발해 4년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
[서울=뉴시스] 한홍택(왼쪽부터) 명예교수, 백훈 여사, 오세정 총장(사진=서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광주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는 기계공학과 출신 한홍택 캘리포니아주립대 명예교수와 응용미술학과 출신 백훈 여사로부터 발전 기금 100만달러를 약정 받았다며 이번에 출연한 10만 불을 포함해, 매년 10만불씩 출연 받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8일, 서울대는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상 회의 줌(Zoom)을 통해 한 교수와 백 여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 교수가 전달한 이번 발전 기금은 공과대학 기계공학부에 '한백 장학기금'으로 매년 공대 학생 2명, 기계공학부 학생 2명을 선발해 4년 전체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 교수는 서울대 졸업 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공군 재료 연구소, 데이턴(Dayton) 대학 연구소, 로렌스 리버모어(Lawrence Livermore) 국립 연구소에서 기계공학 연구자로 재직했다. 그는 워싱턴대, 펜실베니아대, 캘리포니아대 등 1979년부터 대학에서 강의하며 나노 복합 재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이에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협의회장을 지낸 그는 1999년에는 제9회 호암재단 호암상 공학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KIST 원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한 교수는 취임 초 "오랜 외국 생활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해외 굴지의 연구소와 연구 중심 대학과의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세계에 KIST와 대한민국을 알리고, 우리 연구원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오세정 총장은 "후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해주신 숭고한 나눔은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고 또한 출연해 주신 '한백 장학금'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학생들이 지성과 품성을 겸비한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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