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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시스 조찬 금융포럼][종합]최종구 "4차 산업혁명 정책금융 지원 강화"

등록 2017.09.26 0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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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김현호 뉴시스 사장 "지금 '데이터 대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다"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뉴시스 조찬 금융 포럼 - 빅데이터가 바꾸는 금융, 그리고 세상'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 금융분야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종구 "금융의 '적기조례' 찾아 대책 마련

 최 위원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특히 뉴시스가 창간된 16년 전 현재의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정보기술(IT)닷컴 붐이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그 의미는 더욱 크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증기기관이 발명된 산업혁명 시기에 영국의 자동차 산업 발전을 뒤처지게 한 '적기조례'(Red Flag)가 자주 언급된다"며 "자동차 앞에서 빨간 깃발을 든 기수보다 자동차가 빠르게 달리지 못한다는 규정이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세계 각국은 적기조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은 실리콘밸리와 월가를 융합하는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이미 조성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금융 포럼에서 김현호 뉴시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금융 포럼에서 김현호 뉴시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그는 "영국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해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며 "중국 역시 새로운 플레이어의 진입이 용이한 규제환경 하에서 핀테크 산업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도 '금융의 적기조례'가 없는지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정부의 육성·지원 정책도 민간의 창의성을 끌어내고 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창업·혁신 핀테크 기업에 대해 향후 3년간 3조원을 지원하겠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금융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신규진입 정책을 비롯한 인가요건, 절차 등 인허가 시스템 전반도 획기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창업·핀테크 기업이 빅데이터를 분석·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빅데이터 활성화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법·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금융-IT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혁신적인 금융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규제특례를 두고 시범영업을 허용하는 한편 금융혁신에 따른 소비자 보호와 디지털금융에서 뒤처지는 계층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김현호(오른쪽) 뉴시스 대표이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포럼 장소로 향하고 있다. 2017.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에서 김현호(오른쪽) 뉴시스 대표이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포럼 장소로 향하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최 위원장은 "콜럼버스는 '낡은 지도만 따라가서는 신대륙을 볼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대륙에 도달하려면 과거에 없던 새로운 길잡이가 필요하다"며 "오늘 금융포럼이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호 "빅데이터가 시장 판도 뒤흔든다"

 김현호 뉴시스 사장은 이날 '2017 뉴시스 조찬 금융 포럼 - 빅데이터가 바꾸는 금융, 그리고 세상'에서 "어마어마한 규모로 축적되는 빅데이터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것이 자명하다"며 "기업 및 금융기관 운영에서부터 암 치료와 전쟁 양상, 테러 저지, 나아가 우주의 기원을 밝히는 분야에까지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 속에 모든 것이 온라인화, 디지털화하면서 우리는 지금 '데이터 대폭발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당장 빅데이터의 활용을 고민하고 경쟁력 향상의 발판으로 삼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뒷감당이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거대한 변화에 금융도 예외일 수 없다. 아니 세상의 변화를 더 정확히 직시해야 금융이 온전히 세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융은 지금 인공지능(AI), 블록체인과 같은 IT와 결합해 핀테크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 시작에 앞서 김현호 뉴시스 대표이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7.09.2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시스 창간 16주년을 기념해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미래 : 빅데이터가 바꿀 금융, 그리고 세상'을 주제로 열린 2017 뉴시스 포럼 시작에 앞서 김현호 뉴시스 대표이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등 참석자들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17.09.26. [email protected]

김 사장은 "디지털 혁신은 은행업, 보험업, 증권업 등 모든 금융업권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며 "빅데이터 활용은 금융회사가 소비자 집단의 성향이나 서비스 이용 동기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객의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정보까지 활용해 더욱 정교한 신용도 평가 모델을 구축하는 데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하지만 빅데이터의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며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여러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를 연계하는 작업이 필수적이지만 현행 규제 체계상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김 사장은 "또 각종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이나 보안사고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며 "올해 창간 16주년을 맞는 뉴시스는 국내 최대 민영통신사로서 빅데이터 활성화와 금융업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적 활동으로 코스콤과 협력해 지난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달 모바일로 출시한 '빅데이터 주가시세표'를 들 수 있다"며 "빅데이터 주가시세표는 250개 국내 주요 상장 기업에 대한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평가를 분석한 시장심리지수"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기존 정량적 데이터 분석의 한계를 넘어 개별 기업에 대한 호감 및 투자심리까지 고려한 정성적 데이터 분석의 첫 시도로 향후 주식시장에서 한 단계 진화한 투자 참고지표로 활용될 것"이라며 "주식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호감도와 비호감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지표로도 기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호 뉴시스 사장을 포함해 위성호 신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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