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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전통 사열받으며 靑입장…한미 어린이 환영단으로 동맹 상징

등록 2017.11.07 16: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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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공식환영식이 열린 청와대 대정원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7.11.07.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공식환영식이 열린 청와대 대정원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7.11.07.  [email protected]

文대통령, 직접 靑본관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맞아
 美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 'Hail to the Chief' 연주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열었다. 새 정부 들어 방한하는 첫 외국 정상이자 25년만에 국빈 방한하는 미국 대통령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의전이 돋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3시17분께 전용 차량으로 청와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이었던 평택 주한미군 기지 방문을 마친 후 헬기를 타고 용산미군기지에 도착해 전용차량으로 갈아탄 뒤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용산미군기지에서 떠난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역, 숭례문, 광화문 일대를 거쳐 약 17분만에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행은 청와대 별관 사랑채 앞에서 청와대 본관으로 향하는 내내 전통 호위무사 사열의식 예우를 받으며 청와대 본관으로 향했다. 약 70여명의 장병들로 구성된 취타대와 전통 의장대가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본관 대정원 입구까지 식전 퍼레이드를 진행한 것이다.

  청와대 본관 앞에서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우리나라와 미국 어린이 환영단이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이는 한미 관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어린이 환영단은 미군기지가 있는 용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 32명과 미8군 및 주한미국대사관 가족 어린이 18명으로 꾸려졌다.

 환영식에서는 약 300명의 장병들로 이뤄진 의장대와 군악대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환영식은 양국 정상간 인사 교환, 전통 기수단 도열 통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환영인사 및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으로 진행됐다.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는 일반 행진곡을 연주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25년만의 미국 대통령 국빈 방문의 의미를 살려 특별히 미국 대통령 전용 공식 입장곡 'Hail to the Chief(대통령 찬가)'가 울려퍼졌다.

 본관으로 자리를 옮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워싱턴 방문 당시 백악관 방명록에 '한미동맹, 평화와 번영을 위한 위대한 여정!'이라고 적었었다.

 한미 정상은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본관으로 들어갔다. 이때 퇴장곡은 문 대통령 전용곡인 'Mr. President'가 연주됐다.
 
  한미 정상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미 단독 정상회담, 확대 정상회담, 국빈만찬과 공연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6월과 9월 각각 워싱턴과 뉴욕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확대 정상회담 뒤에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 녹지원을 함께 산책하는 친교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두 나라 기자들을 대상으로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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