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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출 확대로 적자 증가·금리 급등 가능성"

등록 2018.02.12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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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출 확대로 적자 증가·금리 급등 가능성"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2018~2019년 미국의 예산 한도 상향조정으로 올해 연방정부의 적자 규모가 커지면서 금리 급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백악관 관계자의 지적이 나왔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의 예산 한도 확대 합의에 따른) 추가 지출로 2019년 적자가 1조2000억 달러로 확대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금리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앞서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화당은 백악관과 국방부가 원한 국방부 지출에 대한 민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해 이번 '2018~2019년 예산 협의'에서 우리가 원하는 지출을 늘려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9년 예산안과 관련해 "새로운 지출이 포함됨에 따라 수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반영해 국무부와 환경보호 분야에서 일부 예산을 삭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멕시코와의 국경 장벽 건설에 30억 달러의 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멀베이니 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도 인터뷰를 갖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것(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정책)은 경기 부양책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게 해 모두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하고, 그로 인해 정부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부채를 통제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올해 더 큰 예산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적자 규모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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