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북 초강경파 존 볼튼 지명
【뉴욕=AP/뉴시스】차기 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거론된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설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볼튼 전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을 면담하기 위해 지난 2일 트럼프타워에 들어가는 모습. 2016.12.12
美 관리들 "트럼프 더 크고 더 완전한 국가안보팀 원해"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튼 전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명됐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4월9일자로 발효되는 이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 존 볼튼이 나의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이 될 것이다. 나는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영원한 나의 친구로 남을 H.R. 맥매스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더 크고 더 완전한 국가안보팀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전 미 국무장관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것이다.
맥매스터 보좌관도 자신의 입지와 관련해 외국 정부 관리들에게 혼선을 주지 않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사임 문제는 지난 몇 주간 논의했고, 이를 통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이 관리들은 전했다.
관리들은 또 맥매스터 보좌관의 퇴진은 틸러슨 전 장관의 사임으로 인한 불화의 결과가 아니라 상호 우호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기 전 참모들이 만들었던 브리핑 자료가 언론에 유출된 것과도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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