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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왜 우리가 1위인지 보여준 경기"

등록 2019.11.23 18: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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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 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김도훈 감독이 그랄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11.0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서울 대 울산 현대의 경기, 울산 김도훈 감독이 그랄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19.11.03.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권혁진 기자 = 전북 현대전에서 값진 무승부로 리그 우승에 바짝 다가선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은 "왜 우리가 올 시즌 1위를 달리고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전북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이같이 말했다.

울산은 후반 4분 김진수에게 왼발 중거리 슛을 얻어맞고 끌려갔지만 후반 26분 불투이스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다.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승점 79(23승10무4패)로 2위 전북(승점 76·21승13무3패)과의 3점차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막는 것도 잘 막았지만 실점을 통해 끌려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초반 전북의 기세에 몰렸던 것을 두고는 "상대가 역시 공격적으로 나왔다. 우리도 내려설 마음은 없었다"면서 "후반에는 우리가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실점을 해 사기가 저하될 수 있었지만 공격적인 교체로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이 동점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울산은 다음달 1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 이후 첫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울산은 포항과의 최종전에 아픈 기억이 있다. 2013년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을 만난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할 수 있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얻어맞아 눈물을 흘려야 했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 가야한다. 과거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는 김 감독은 "나는 그때 없었고, (그때 있던) 우리 선수도 몇 명 없다. 트라우마가 이제는 사라지게끔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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