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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發 잇단 확진에 불안…QR 체크인 등 방역 고삐(종합)

등록 2021.07.12 16:03:20수정 2021.08.26 17: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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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이 슈퍼매장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돼 있다. 2021.07.1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이 슈퍼매장 근무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폐쇄돼 있다. 2021.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판매 직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백화점업계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발맞춰 추가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QR체크인을 도입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서울 영등포점 지하 1층 슈퍼매장 근무자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지난 7일부터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슈퍼 계산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11일 지하 1층 매장을 폐쇄하고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식품관 직원 200명이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은 일부 아울렛·롯데몰을 제외한 전 매장이 정기 휴점일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다. 무역센터점은 지난 4일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다음날인 5일 임시 휴점을 했고, 6일에는 조기 폐점했다. 이후 7일부터 이틀간 문을 닫은 후 또다시 12일까지로 임시 휴점을 연장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111명으로 전날보다 9명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1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경기점에서 의류 판매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매장을 임시 폐쇄했다. 현재 방역당국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밀접 접촉자를 찾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 직원들의 잇따른 확진 판정에 백화점 업계도 방역 수위를 높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출입자 발열 체크, 시음과 시식 금지 및 마스크 필수 착용, 유증상자 출입제한 권고, 이용자간 2m 거리두기 등 기존에 준수하고 있는 방역 수칙을 엄격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4단계 적용으로 오후 6시 이후 식당가나 카페를 찾는 소비자들의 출입 기준인 3인 이상 금지 원칙을 입점된 전체 브랜드에 공지했으며 백화점 내 문화홀의 행사는 금지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관련해 선제적 조치로 수도권 문화센터는 2주간 휴관을 결정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일주일 만에 임시 휴점을 끝내고, 오는 13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무역센터점은 식품관 이외 매장 직원 가운데 3차례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음성으로 확인된 직원만 근무하도록 했다. 또 전체 근무 인원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최소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식품관 전체 직원들은 확진 여부와 상관 없이 무조건 2주간 자기격리를 하고, 식품관 매장에는 전원 대체 인력을 투입해 운영한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까지 늘며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07.0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까지 늘며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07.07. [email protected]

특히 13일부터 13개 출입구에 QR체크인과 안심콜 체크인을 도입할 예정이며, 엘리베이터의 탑승 정원 30% 이상 줄이고, 에스컬레이터 2칸 띄어 타기 등 거리두기도 강화한다. 직원 출입구에 출입시 전신 소독하는 '방역 게이트'를 운영해 직원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수칙 준수를 관리하는 '안전방역관'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휴점 기간 모든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을 실시했다"며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내 VIP 라운지 내 모든 좌석 이용을 금지하고, 음료와 다과는 테이크 아웃으로만 운영하기로 했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운영 기간인 25일까지 중단하고, 신세계 갤러리도 6㎡당 1명의 30% 수준으로 인원을 제한한다. 이용자 간 최소 거리 유지 및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체크도 지속 운영도 이어간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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